녹두빈대떡 만드는법 녹두전 만들기 이북식 레시피

녹두빈대떡 만드는법 녹두전 만들기 이북식 레시피

명절이면 꼭 생각나는 음식
바로 녹두빈대떡인데요~
올 설 명절에도 어김없이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하루 종일 부친 녹두빈대떡
만드는 법 알려드릴게요​

벌써 명절 연휴가 끝났지만,
늦게라도 포스팅 올려요~

우리나라 대표적인 명절 음식 녹두빈대떡!
요즘은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파는 녹두전이
유명해서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인데요
마트 가도 냉동식품으로 많이 나와있구여…​

하지만, 집에서 직접 녹두갈아서 부쳐 먹는
녹두전 맛은 따라올 수 없는거같아요..ㅎㅎ

저희 할머니 고향이 이북이라 레시피가
약간 다를텐데요..
저희 할머니만의 고소하고 맛있는
이북식 녹두전 만들어 볼게요

녹두는 예전부터 몸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
아주 영양가 높은 음식이죠
쌀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소화도 잘 되는 음식이라고 해요

녹두빈대떡을 만드는 방법 :
녹두를 손질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4~5시간 정도 물에 담가 불려줍니다.​

이때 흰쌀도 2컵 정도 넣어 같이 불려줍니다.
흰쌀(맵쌀)을 넣는 이유는 부칠 때
찰기를 더해주기 위해서에요….

5시간 지난 후에 잘 불린 녹두에요
손으로 비벼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줍니다.
여러 번 씻어서 껍질을 걸러내어 주셔야 해요

숙주는 깨끗이 씻어서 준비하고, 대파는 송송 썰어주고,
김치는 소를 약간 털어낸 다음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소고기 다짐육과, 돼지고기다짐육도
키친타월로 눌러 핏물 빼주고,
오징어도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이제 녹두를 블렌더에 넣고 갈아줄게요~
믹서기마다 다르겠지만, 분쇄 기능에 맞춘 후
갈아주되, 약간 되직하게 거친 느낌이
들 정도로 갈아주어야 녹두의 식감이
있어서 훨씬 고소하고 맛있어요

이제 준비해놓은 소고기다짐육, 돼지고기 다짐육
그리고 썰어놓은 오징어와 김치소,
소금, 다진 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넣어
잘 버무려 줍니다.​

꺄아~~
아는 맛이라 양념할 때부터
먹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ㅎㅎ

큰 볼에 갈아놓은 녹두에 양념소를 넣고,
숙주까지 넣어 잘 섞어주면 녹두전 반죽 완성입니다.

이제 녹두전 부치기만 하면 되는데요
먼저 센 불로 팬을 달군 후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올려줍니다.
가장자리가 익으면 중약불에서 서서히 익혀 주세요.
이렇게 해야 바삭하고 고소한 녹두전을 만들 수 있어요.​

저는 너무 두껍고 큰 전보다는 얇고 바삭바삭한
식감의 빈대떡이 더 좋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일부러 작은 크기의 달걀 프라이팬에
녹두전을 부쳐봤더니 작고 예쁘게
부쳐져서 바삭, 고소함이 두배에요~~​

친정엄마는 크고 두툼한게 더 맛있어보인다고 하시네요
(개인취향..ㅎㅎ)

맛있는 소리… 전 부치는 소리 들어보실래요? ㅎㅎ
정말이지,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닐까요?…

녹두로만 갈아 만들어서 그런지 맛이 정말 고소해요.
숙주나물과 오징어, 돼지고기, 김치가 모두 들어 있어서
씹는 맛이 좋고 녹두 특유의 고소함이 살아 있어요.​

만들면서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몰라요.

기본적인 재료는 비슷하지만 지역에 따라
녹두전 만들기 레시피가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만드시나요?.​

어려서부터 즐겨 먹던 음식이라 그런지
명절 음식 중에서 녹두전이 가장 맛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