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삭 고소한 녹두전 만들기 명절 전 녹두빈대떡 만드는법
바삭 고소한 녹두전 만들기 명절 전 녹두빈대떡 만드는법
명절때면 어려서부터 늘 빠지지 않고
해먹던 음식중 하나가 바로
녹두전이에요
다른전은 안해도 녹두빈대떡 만큼은
명절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인기메뉴죠

할머니랑 맷돌 돌려가며
엄청나게 많은양의
빈대떡을 만들어서 이웃과
나눠먹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그럼 바삭고소한 녹두전 만들기
시작해볼까요^^


고소한 녹두빈대떡 만드는법!
바로 알려드릴께요^^
녹두전 만들기
[재료]
녹두 500g
김치 300g
숙주 400g
오징어 2마리
소고기 다짐육 150g
돼지고기 다짐육 200g
고춧가루 2큰술
소금 1큰술 반
다진 마늘 1큰술
대파 1, 1/2대
콩기름 식용유
[고기양념]
다진마늘 1/2큰술, 참기름, 소금한꼬집,후추


녹두는 예로부터 영양식으로도
매우 훌륭한 식품이었는데요
쌀보다도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 및 불포와 지방산이
풍부해서 소화 흡수율이 좋다고해요
그래서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물론이고
어르신들에게도 좋은 음식이에요
그렇기에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도
복잡한 과정을 거쳐 녹두전
만들기를 하는거겠죠
물론 맛은 두말하면 입아프죠..ㅎㅎ

녹두 빈대떡 만드는 법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녹두 손질법인데요
먼저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불려 주는 게 좋지만,
시간여유가 없을 땐 4-5 시간 정도만
불려도 괜찮더라고요

저희집은 항상 김치를 넣어
빈대떡을 만들어 먹었어요
김치가 조금 들어가면 식감도 좋지만,
부침개의 맛이 훨씬 개운하고
새콤,매콤해서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해요
보통 시장에서 파는 빈대떡 비주얼은
노랑색에 가깝다면, 저희집에서 만든
빈대떡은 김치를 넣어서 붉은색에 가까워요
김장 김치를 헹구지 않고 소만 약간 털어낸다음
잘게 썰어서 넣어 줄거에요

숙주도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살짝 데쳐 넣어도 되지만
생으로 넣어도 괜찮아요.

대파는 잘게 송송썰어 준비합니다.

오징어는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오징어가 들어가면 씹히는 식감도 좋고
감칠맛까지 느껴져 훨씬 맛있더라고요
그러나 안넣어도 됩니다^^(선택사항)

돼지고기만 넣어도 되지만, 소고기 다짐육과
반반 섞어넣으면 훨씬 맛있어요
다짐육은 키친타올로 눌러서
핏물을 제거해 줍니다.



다짐육에 다진마늘1/2큰술, 소금한꼬집
참기름1/2큰술, 후추 넣어
양념해 준비합니다.
따로 볶지 않고 넣어도 괜찮습니다.~
(만약 냉동고기를 사용하시는거면
한번 볶아서 넣어주는게 좋아요)

5시간이상 불린 녹두는 손으로 비벼
껍질을 벗겨줍니다.
베테랑 엄마가 계셔서 손질해주셨어요:)
깐녹두를 사서하면 편하겠죠…ㅎㅎ


물에 여러번 헹궈준 후, 껍질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물을 흘려가면서
껍질은 걸러내어 줍니다.
껍질이 많아서 이 과정이 좀 한참 걸려요~~

물기를 빼고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세요
믹서기에 갈다가 뻑뻑하면 약간의 물을
넣어주면 부드럽게 작동됩니다.
그러나 너무 물을 많이 넣으면
묽어져서 맛이 떨어질 수 있어요
되도록 그냥 갈아줘서 약간의 거친 느낌이
있어야 훨씬 고소한 녹두의 식감을
맛볼 수 있어요


아주 곱게 가는거 보단 위의 정도로만
갈아주면 충분합니다.





이제 갈아놓은 녹두에 나머지 재료
김치, 오징어, 다진 소고기, 돼지고기, 숙주
대파까지 모두 넣어주세요



다진마늘, 소금, 고춧가루까지 넣어
모두 섞어주면 녹두전 반죽 완성이에요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한국자 떠서 반죽을 올려줍니다.
처음엔 강불로 튀기듯이 부쳐주고
가장 자리가 노릇해지면
불을 낮춰서 부쳐주세요
이래야 바삭 고소한 녹두전을 맛볼 수 있어요
어렸을적엔 엄청 크고 두툼하게 한장 부쳤는데
지금은 겉바속촉으로 바삭한거 좋아하고
두툼한거보단 살짝 얇은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작게 부쳤어요
먹기에도 편하고요~~
(취향대로 원하는 크기로 부치면 될거같아요)

손님용 아니고 집에서 식구들 먹을거라
모양에는 신경을 많이 못썻네요..ㅎㅎ
그래도 맛은 끝내줍니당^^
자 그럼 전부치는 소리
asmr 감상하실까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소리죠..ㅎㅎ





오로지 100% 녹두만을 갈아서 만든
전은 고소함이 말도 못해요:)
숙주와 오징어, 고기, 김치의 식감이
다 느껴지면서도 녹두의
고소한 맛을 아주 잘 살려줘요

앉은 자리에서 몇개를 먹었는지 몰라요
식구들 모두 맛있다며 식혜와 함께
저녁을 밥대신 녹두빈대떡으로 먹은거있죠:)


기본 재료들은 같지만,
지역마다 녹두전 만드는 방법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거 같아요…
잇님들은 어떻게 만드시나요?
어려서부터 너무 잘먹고 좋아해서인지
커서도 자주 생각나는 녹두전이에요
명절음식 전 종류중에 제가뽑은 1위랍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