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에 ‘박력분’ 넣었다가 등짝 스매싱…ㅠ (강력분/중력분/박력분 차이 총정리)
안녕하세요! 실패 없는 요리 꿀팁을
전해드리는 ‘한끼공작소’입니다:)
우리 이웃님들, 혹시
저 같은 실수 해보신 적 없나요?

요리초보일때 주말에 야심 차게
“오늘은 내가 수제비 요리사!”
를 외치며 반죽을 했는데…
아무리 치대도 반죽이 뚝뚝 끊어지고,
끓여놓으니 식감이 흐물흐물해서
죽처럼 되어버린 경험이요.

알고 보니 집에 있던 밀가루가
‘박력분’이었더라고요. ㅠㅠ
어머니께 “수제비는 쫄깃함이 생명인데
박력분을 쓰면 어떡하냐!”라며
등짝 스매싱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픈 추억…ㅎㅎ)
밀가루, 다 하얀 가루라고 똑같은 게
절대 아니랍니다!
이거 구분 잘못하면 멀쩡한 재료
다 버리고 요리 망치기 십상이에요.
✎﹏﹏﹏﹏﹏﹏﹏﹏﹏﹏﹏﹏﹏﹏﹏﹏
오늘은 마트 밀가루 코너 앞에서 3초 이상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강력분 / 중력분 / 박력분의 차이와 용도를
아주 속 시원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오늘 글 다 읽으시면,
베이킹 초보 탈출 확정입니다!)
𝟭.이름이 왜 강력, 중력, 박력이에요?
(글루텐의 비밀)
이름이 뭔가 무시무시하죠? ㅎㅎ
이 이름의 차이는 바로 밀가루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
즉 ‘글루텐(Gluten)’의 함량 때문에 나뉘어요.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글루텐 = 끈기 & 쫄깃함
이렇게 외우시면 편해요.
글루텐이 많으면 반죽이 껌처럼
질기고 쫄깃해지고(강력),
글루텐이 적으면 과자처럼 바삭하고
잘 부서지는(박력) 성질을 갖게 되는 거죠.
“그럼 중력분은요?”
네, 눈치채셨겠지만 강력과 박력의 딱 중간!
적당히 쫄깃하고 적당히 부드러운 친구랍니다.
우리나라 가정집에 제일 많은 게
바로 이 중력분이죠. ^^

설명: 글루텐이 높을수록 빵빵하게 부풀고 쫄깃해져요!
𝟮. 요리별 밀가루 짝꿍, 딱 정해드립니다!
이론은 여기까지! 실전이 중요하겠죠?
마트에서 뭘 사야 할지,
지금 찬장에 있는 걸로 뭘 만들 수 있는지
딱 정해드릴게요.
① 강력분 (Strong Flour) = “쫄깃한 빵”
특징: 글루텐 함량이 13% 이상으로 제일 높아요.
입자가 거칠고 만져보면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용도: 식빵, 바게트, 피자 도우, 베이글
기억법: “강한 녀석이니까 빵빵하게 부푸는 식빵!”
② 중력분 (All-Purpose Flour) = “만능 재주꾼”
특징: 글루텐 함량 10% 정도.
한국 요리의 90%는 이걸로 다 됩니다.
집에 밀가루가 딱 하나만 있어야 한다면
무조건 중력분이죠.
용도: 수제비, 칼국수, 만두피, 부침개, 국수
기억법: “중간이니까 여기저기 다 쓰이는 수제비!”
③ 박력분 (Cake Flour) = “바삭한 과자”
특징: 글루텐 함량이 8% 이하로 제일 낮아요.
입자가 아주 곱고 보들보들해서 손으로 쥐면
지문 자국이 남을 정도예요.
용도: 쿠키, 카스테라, 케이크 시트, 튀김 옷(바삭하게 할 때)
기억법: “힘(박력)이 없어서 잘 부서지는 쿠키!”

이 표 하나면 요리 망칠 일 절대 없습니다. 캡처 필수!
한끼공작소의 시크릿 꿀팁 (이거 모르면 손해!)
여기서 끝내면 섭섭하죠?
요리책에는 잘 안 나오는 진짜 꿀팁
2가지 알려드릴게요.
꿀팁 1️⃣: 튀김 할 때 ‘박력분’을 쓰세요!
“어? 튀김가루 없는데 어떡하지?”
걱정 마세요. 튀김가루 대신 박력분을 얼음물에
개어서 튀기면, 일식집 튀김처럼
아주 바삭바삭(Crispy) 해집니다.
반대로 튀김 할 때 강력분 쓰시면…
튀김이 아니라 질긴 튀김 빵(?)을 드시게 될 거예요. ㅋㅋ
꿀팁 2️⃣: 밀가루 보관, 냉장고가 답이다?
밀가루 개봉하고 나서 싱크대 밑에 그냥 두시는
분들 많으시죠? 밀가루는 습기와 냄새를
엄청 잘 흡수해요.
특히 여름철엔 곰팡이가 피거나 쌀벌레 같은
벌레가 생기기 쉽습니다. ㅠㅠ
밀폐 용기에 담아서 냉장 보관하시거나,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셔야 오래오래
신선하게 드실 수 있어요.
✎﹏﹏﹏﹏﹏﹏﹏﹏﹏﹏﹏﹏﹏﹏﹏﹏
마무리하며
오늘은 우리 집 주방의 필수품,
밀가루 3총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제 레시피 보실 때
“중력분 200g 준비하세요”라는
말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으시겠죠?
“빵은 강력, 국수는 중력, 과자는 박력!”
이 공식만 외우셔도 여러분은
이미 베이킹 초보 탈출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밀가루만큼이나 종류가
많아서 우리를 멘붕에 빠뜨리는 녀석이죠.
[식용유 종류! 올리브유로 튀김 했다가
연기 자욱해진 사연] 들고 찾아올게요.
(이것도 진짜 위험한 실수라 꼭 보셔야 해요!)

오늘 정보가 도움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하나씩 부탁드려요!
여러분의 관심이 한끼공작소의 부엌을
춤추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