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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반찬 하나가 없어서
어묵 사다 볶은 적 많으시죠
저도 그랬는데
이상하게 반찬가게에서 사 먹던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간은 분명히 했는데
어묵은 밍밍하고
양념만 팬 바닥에 눌어붙고
몇 번을 그러다가
간장을 더 넣었더니
이번엔 짜기만 하고 색만 까매졌어요
순서가 문제였습니다

어묵볶음은 어묵을 먼저 볶는 게 아니라
양념을 먼저 끓이고
거기에 어묵을 넣는 요리였어요
어묵은 스펀지 같아서
뜨거운 양념 국물에 들어가야
안으로 간이 빨려 들어갑니다
기름에 먼저 볶으면
겉이 코팅돼서
양념이 겉돌기만 해요
연 매출 14억 반찬가게 사장님이
방송에서 보여준 순서도 이거였고
백종원 씨 레시피도 원리는 같습니다
간장을 물과 같이 넣어서
타지 않게 조리는 방식이에요
재료 (어묵 300g 기준)
사각어묵 4장(약 300g)
양파 ½개, 당근 ⅓개, 대파 ½대
양념
물 5큰술(75ml)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또는 물엿 1큰술)
다진 마늘 ½큰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만드는 법
어묵은 1cm 폭으로 썹니다
볶으면 부풀어서
생각보다 작게 써는 게 좋아요
끓는 물에 어묵을 40초만 담갔다 뺍니다
표면 기름이 빠지면서
잡내가 사라지고 간이 훨씬 잘 배요
팬에 물·간장·설탕·다진 마늘을 넣고
먼저 보글보글 끓입니다
양념이 끓으면 어묵을 넣고
국물을 끼얹듯 볶습니다
양파·당근을 넣고 2분
대파는 마지막에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
저는 양념이 어묵에 잘 안 밴다 싶으면
물을 한 큰술씩 더 넣어가며 조려요
한 번에 많이 넣으면 싱거워지니까
조금씩이 중요합니다

밥 위에 얹으면 덮밥
남은 어묵볶음에
국물을 조금 남겨두면
다음 날 밥 위에 그대로 올려서
어묵덮밥이 됩니다
계란 하나 부쳐 올리면
한 그릇 식사예요
보관
완전히 식혀서 냉장 3~4일
어묵은 수분이 많아서
다른 볶음보다 짧게 잡습니다
꺼낼 때는 마른 수저로
맛집 비법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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