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면 한 봉지 있다면 — 10분 점심 국수 10가지
소면은 싸고 오래 가고 자리도 안 차지해서 한 봉지 사두면 점심 걱정이 줄어요 근데 집에서 삶으면 면이 서로 붙고 퍼지죠 식당 국수는 젓가락으로 들면 가닥가닥 떨어지는데 저는 오래 삶는 시간 문제인 줄 알았는데 헹구는 법이었습니다 삶
소면은 싸고 오래 가고
자리도 안 차지해서
한 봉지 사두면
점심 걱정이 줄어요
근데 집에서 삶으면
면이 서로 붙고 퍼지죠
식당 국수는 젓가락으로 들면
가닥가닥 떨어지는데
저는 오래 삶는 시간 문제인 줄 알았는데
헹구는 법이었습니다

삶은 면은 찬물에 여러 번 헹구세요
한두 번으로는 안 됩니다
손으로 비비듯이 헹궈서
물이 맑아질 때까지
면 표면의 전분이 남아 있으면
그게 풀처럼 굳어서 서로 붙습니다
전분기를 다 빼면
면이 탱글탱글해지고
양념도 겉돌지 않아요
소면 국수 삶는 법

물을 넉넉히 끓이세요
물이 적으면 면끼리 붙습니다
면을 펼쳐 넣고
끓어오르면 찬물을 반 컵 부어요
이걸 두세 번 반복하면
겉과 속이 고르게 익습니다
삶자마자 바로 찬물로
그리고 여러 번 헹구세요
저는 한 번 대충 헹구고 말았는데
비빔국수를 하면 늘 양념이 뭉치더라고요
전분기를 빼고부터는 그게 없어졌습니다
비빔

1. 비빔국수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식초, 참기름
양념은 면에 붓기 전에
따로 다 섞어두세요
면에 부으면서 섞으면
어디는 진하고 어디는 밍밍해집니다
오이채와 삶은 달걀 반쪽
2. 열무 비빔국수
열무김치와 그 국물을 조금
김치 국물이 이미 간이 되어 있어서
양념을 적게 넣어도 됩니다
3. 골뱅이 소면
골뱅이 통조림에
초고추장 양념
국물은 조금만 넣으세요
많으면 면이 불
4. 간장 비빔국수
간장, 참기름, 설탕 조금, 김가루
아이들이 먹기 좋은 순한 맛이에요
5. 들기름 국수
들기름, 간장 조금, 김가루
재료가 가장 적은데
의외로 손이 자주 갑니다
국물 쪽

6. 잔치국수
멸치 육수가 있으면 제일 좋지만
없으면 물에 참치액 1큰술로도 국물이 납니다
고명은 계란지단, 김가루, 애호박볶음
국물과 면은 따로 담으세요
미리 말아두면 면이 다 붑니다
7. 김치말이국수
김치 국물에 찬물과 얼음
아직 낮에는 더우니
이 계절 끝까지 씁니다
8. 콩국수
시판 콩국물을 쓰셔도 되고
직접 갈아도 됩니다
소금은 먹기 직전에
미리 넣으면 콩물이 묽어져요
9. 어묵 국수
어묵을 데쳐 국물을 내고
그 국물에 면을 말면
국물이 깔끔하고
아이들이 잘 먹습니다
10. 계란국수
물에 참치액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계란을 지그재그로 두르세요
젓지 마시고 바로 불을 끄면
계란이 꽃처럼 퍼집니다
여기에 면을 말면
5분이면 한 그릇이에요

남은 소면 보관
소면은 습기에 약합니다
봉지를 열었으면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옮기세요
삶은 면은 남기지 마세요
냉장에 두면 딱딱하게 굳고
다시 데워도 처음 식감이 안 나옵니다
딱 먹을 만큼만 삶으세요
1인분은 한 줌 정도예요
면이 붙는 건 삶는 시간이 아니라
헹구는 횟수 문제였어요
찬물에 여러 번,
물이 맑아질 때까지
이거 하나만 바꿔도
집 국수가 달라집니다
오늘 점심은 비빔으로,
국물로 하실 거예요?

오늘의 점심 메뉴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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