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짐 싸다가
결국 냄비까지 넣지 않으세요?
먹을 건 챙겨야겠고, 차 트렁크는 좁고,
막상 도착하면 숙소 주방엔
프라이팬 하나뿐이고요.

첫날 저녁에 다 꺼내 먹고
둘째 날부터는
사 먹으러 나가게 되죠.
그렇게 쓴 돈이
숙박비만큼 나올 때도 있고요.
휴가철 밥상이 어려운 건
요리 실력 때문이 아니에요.
주방이 낯설어서 그렇습니다.
휴가철 밥상은
많이 챙겨가는 쪽이 아니라
미리 손질해 가는 쪽이 훨씬 편합니다.
휴가철 밥상의 핵심은
집에서 3, 현지에서 1.
썰기와 양념은 집에서 끝내고,
그곳에서는
불에 올리기만 하는 겁니다.
그리고 핵심은
딱 세 가지예요.
집에서 미리 썰어 갈 것,
양념은 지퍼백에 재워 갈 것,
냄비 하나로 되는 메뉴만 고를 것.
이 세 가지면
조리도구가 팬 하나여도
휴가철 밥상이 차려집니다.
휴가철 밥상
인원은 어른 4명 기준이에요.
챙겨갈 조리도구는
프라이팬 1, 냄비 1,
가위 1, 집게 1.
이 넷이면 충분합니다.
아이스박스는
얼린 생수병을 아래 깔고
음식을 위에 올리세요.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니
얼음이 위에 있으면
아래쪽이 덜 시원합니다.
한눈에 보는 휴가철 밥상 10가지

1. 삼겹살 구이와 쌈
재료: 삼겹살 800g,
쌈채소는 집에서 씻어
물기 빼서 통에.
만들기·포인트: 중불에서 앞뒤로,
기름은 키친타월로 걷어내며 구우면
연기가 훨씬 덜해요.
2. 미리 재운 닭갈비
재료: 닭다리살 800g에
고추장 3, 간장 2,
설탕 1, 다진마늘 1.
만들기·포인트: 집에서 지퍼백에 재워 가고
현지에선 센불 5분,
양배추 넣고 5분 더.
4. 카레라이스
재료: 카레가루 4인분,
감자·당근·양파 각 1개,
물 800ml.
만들기·포인트: 채소는 집에서 썰어 가면
현지에선 볶고 끓이기만
15분이면 끝나요.

5. 소시지 채소볶음
재료: 소시지 300g,
파프리카·양파 각 1개,
케첩 2, 간장 1.
만들기·포인트: 센불에서 3분,
불 끄고 양념 둘러 섞으면
타지 않아요.
6. 비빔국수
재료: 소면 400g,
고추장 3, 식초 2,
설탕 1, 참기름 1.
만들기·포인트: 면은 4분 삶고
찬물에 두 번 헹궈
물기를 꼭 짜야 안 불어요.
7. 계란 볶음밥
재료: 밥 4공기, 계란 4개,
대파 반 대, 간장 1.
만들기·포인트: 계란 먼저 스크램블로
꺼내두고
밥 볶은 뒤 합치면
질척해지지 않아요.
8. 오이 겉절이
재료: 오이 3개,
고춧가루 2, 식초 1,
설탕 1, 소금 조금.
만들기·포인트: 어슷 썰어 소금에 10분
절이고
물기를 짠 뒤 무치면
물이 안 생겨요.

9. 감자 옥수수 삶기
재료: 감자 6개 또는 옥수수 4개,
물 1리터, 소금 1.
만들기·포인트: 뚜껑 덮고 중불 20분.
젓가락이 쑥 들어가면
불을 끄세요.
10. 어묵탕
재료: 어묵 400g, 물 1리터,
국간장 1, 다진마늘 1,
대파 1대.
만들기·포인트: 물이 끓으면 어묵 넣고 5분.
오래 끓이면
어묵이 흐물해집니다.
🥄
집에서 3, 현지에서 1.
썰기·양념·소분은 집에서,
불에 올리는 것만 그곳에서.
매콤 양념은
고추장 3, 간장 2, 설탕 1, 마늘 1.
새콤 양념은
고춧가루 2, 식초 1, 설탕 1.
이 두 줄이면 휴가철 밥상 메뉴는
웬만큼 다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기는 얼려서 가져갈까요?
A. 네, 얼려서 가져가는
편이 좋아요.
가는 동안 천천히 녹으면서
아이스박스 온도도
같이 잡아줍니다.
Q. 남은 음식은 어떻게 하나요?
A. 조리한 음식은
실온에 2시간 넘게 두지 마세요.
30도가 넘는 날은
1시간 안에 치우시고요.
Q. 휴가철 밥상, 몇 끼나 준비할까요?
A. 저녁 위주로 잡으세요.
아침은 간단히,
점심은 나가서 드시는 쪽이
짐도 마음도 가볍습니다.
Q. 밥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A. 즉석밥이 가장 편해요.
숙소에 밥솥이 있으면
쌀을 씻어 물기를 뺀 채로
지퍼백에 담아 가세요.
[알레르기와 안전]
여름철에는
아이스박스 안이라도
음식이 미지근해질 수 있어요.
조리한 음식은
실온에 2시간을 넘기지 마시고,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은
1시간 안에 정리하세요.
고기는 속까지 충분히 익히고,
해산물이나 계란처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재료는
드시기 전 꼭 확인해 주세요.
날것을 담았던 봉지와
씻은 채소는 같은 칸에 두지 마세요.
휴가철 밥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맛보다 이 부분입니다.
썰기·양념·소분은 집에서,
불에 올리는 건 그곳에서.
프라이팬 1, 냄비 1,
가위 1, 집게 1.
지퍼백 한 장에 한 끼,
얼린 생수병은 맨 아래.

휴가철 밥상 10가지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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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떠날 때
어떤 메뉴를 제일 많이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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