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식당 반찬은 왜 맛있을까 — 집에서 되는 10가지
기사식당에 가면 반찬이 대단한 게 나오는 것도 아닌데 밥을 두 공기씩 먹게 되잖아요 김치, 콩나물, 계란찜, 된장찌개 그리고 메인 하나 집에서 하는 거랑 재료가 같은데 왜 거기서는 더 넘어갈까 몇 번 유심히 보니까 몇 가지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기사식당에 가면
반찬이 대단한 게 나오는 것도 아닌데
밥을 두 공기씩 먹게 되잖아요
김치, 콩나물, 계란찜, 된장찌개
그리고 메인 하나
집에서 하는 거랑 재료가 같은데
왜 거기서는 더 넘어갈까
몇 번 유심히 보니까
몇 가지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국물이 항상 있고
메인은 하나만 확실하게
나머지는 다 짜지 않고
집 반찬이 아쉬운 건
반찬 가짓수가 아니라
이 구성이 안 잡혀서였어요
아래 열 개는
그 상을 이루는 것들이에요
한 번에 다 하실 필요 없고
메인 하나 + 국물 하나 + 나머지 둘이면
그 상이 됩니다
메인 (하나만 확실하게)

1. 제육볶음
[고기 300g]
설탕 1.5큰술, 간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고추장 1큰술, 맛술 1큰술,
다진마늘 ½큰술, 굴소스 ½큰술
설탕은 양념에 섞지 말고
고기에 먼저 버무리세요
마지막에 중강불로 30초
이게 수분을 날려서 그 맛을 냅니다
2. 고등어구이
굽기 전에 물기를 닦으세요
껍질이 팬에 안 붙습니다
기사식당 생선은
대부분 굽기만 한 건데
그게 제일 맛있죠
3. 두부조림
[양념장]
간장 4 : 고춧가루 2 : 설탕 1 : 참기름 1 (+물 1)
두부는 물기를 닦고 부친 다음
자작하게 조리세요
국물 (항상 있어야 함)

4. 된장찌개
[비율]
물 500ml : 된장 2큰술
이 비율이면 짜지도 싱겁지도 않아요
두부는 마지막에 넣고 한 번만 끓이세요
5. 김치찌개
김치를 기름에 5분 볶고
물을 부어 끓입니다
이 5분이 신맛을 단맛으로 바꿔요
6. 콩나물국
[방법]
끓는 물 3~4분
뚜껑은 처음 정한 대로 끝까지
메인이 매울 때
이 국이 옆에 있으면
밥이 더 넘어갑니다
곁들이는 반찬 (짜지 않게)

7. 계란찜
[비율]
계란 : 물 = 1 : 1.5
기사식당 계란찜이 봉긋한 건
뚝배기에 하기 때문이에요
약불로 올리고
80% 익으면 뚜껑 덮어 2분,
불 끄고 그대로 두면 부풀어 오릅니다
바로 열면 꺼져요
저는 계란찜이 다 됐나 궁금해서
자꾸 뚜껑을 열었는데
그래서 늘 납작했던 거더라고요
8. 콩나물무침
메인이 진할수록
이런 게 옆에 있어야 합니다
9. 시금치나물
[방법]
끓는 소금물 30초
찬물에 헹궈 꼭 짜세요
10. 무생채
가을 무가 나오기 시작해서
지금이 제일 답니다
순서는 설탕 먼저,
식초는 마지막에
그 상을 만드는 세 가지
국물을 빼지 마세요
반찬 네 개보다
반찬 두 개 + 국물 하나가 낫습니다
밥이 넘어가는 건 국물 때문이에요
메인은 하나만
두 개 하려다 둘 다 어중간해집니다
하나를 제대로 하고
나머지는 가볍게
나머지는 짜지 않게
메인이 진하면
곁들이는 건 심심해야 합니다
전부 간이 세면
젓가락이 한 접시에서 멈춰요

반찬을 많이 만들 필요가 없더라고요
메인 하나, 국물 하나,
심심한 반찬 둘
이 구성이면
집에서도 밥 두 공기가 나갑니다
오늘 저녁은 어떤 메인으로
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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