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10가지 한 번에 만들기 — 순서만 지키면 한 시간
평일에 반찬 만들 시간이 정말 안 나더라고요 퇴근하고 저녁 차리기도 벅찬데 반찬까지 새로 하려니 결국 ...
평일에 반찬 만들 시간이
정말 안 나더라고요
퇴근하고 저녁 차리기도 벅찬데
반찬까지 새로 하려니
결국 사 먹게 되고
그래서 일요일 오전에
한 시간을 정해뒀어요
한 시간이면 열 가지가 나옵니다

단, 순서가 있어요
제일 먼저 물 한 냄비를 올리세요
계란이랑 메추리알이랑 감자를
한꺼번에 삶습니다.
그게 삶기는 동안
피클 절임물을 끓이고
물이 다 끓으면 팬으로 넘어가서
볶는 것들을 한 번에 이어서 합니다.
팬은 씻지 마세요
소보로 볶은 팬에 어묵을 볶고
그 팬에 김치를 볶으면
설거지가 하나로 끝나요~
마지막에 불 없이 무치는 것 둘
이 순서대로 하면
한 시간 안에 끝납니다

1. 계란장
[재료] 계란 8개
[양념] 간장 5큰술, 물 10큰술, 설탕 2큰술,
청양고추 1개, 대파 약간
제일 먼저 물을 올리세요
계란은 끓는 물에 7분
7분이면 노른자가
반쯤 흐르는 상태로 나옵니다
찬물에 담가 식힌 뒤 껍질을 까세요
양념은 한 번 끓이고
완전히 식혀서 부으셔야 해요
뜨거울 때 부으면
노른자가 계속 익어서
다음 날엔 완숙이 돼 있습니다
하루 재우면 그때부터 맛있어져요
밥에 하나 올리고
국물 한 숟갈 끼얹으면
그날 저녁은 그걸로 끝나요
2. 메추리알장조림
[재료] 삶은 메추리알 600g, 물 1½컵,
다시마 1장
[양념] 간장 ⅔컵, 설탕 ⅔컵
계란 삶는 냄비 옆에
같이 올리시면 돼요~
조리는 시간보다
멈추는 시점이 중요합니다.
국물이 ⅓ 남았을 때 불 끄기
여기서 더 조리면
다음 날 짜서 못 먹어요
식으면서 계속 배거든요
다시마 한 장을 넣고 끓이면
간장 맛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한 알씩 집어 먹기 좋아서
아이들 도시락에도 좋아요
3. 감자샐러드
[재료] 감자 3개, 오이 ½개, 삶은 달걀 2개,
당근 약간
[양념] 마요네즈 4큰술, 설탕 ½큰술,
소금 ⅓작은술
감자도 계란 삶는 김에
같이 넣으세요
한 냄비에 다 삶으면
불 하나로 세 가지가 해결됩니다
감자는 뜨거울 때 으깨세요
식으면 아무리 눌러도
덩어리가 남습니다
오이는 얇게 썰어
소금에 10분 절였다가
물기를 꽉 짜세요
이걸 안 하면
이틀째에 통 바닥에 물이 고여요
감자 세 개에 마요네즈 넷
설탕 반, 소금 삼분의 일 작은술
냉장 2일
4. 오이피클
[재료] 오이 3개, 물 1컵, 식초 1컵, 설탕 1컵
물 끓이는 동안
옆 냄비에서 같이 하시면 돼요
비율은 1대1대1
물 하나, 식초 하나, 설탕 하나
이걸 끓여서 썰어놓은 오이에
그대로 부으면 끝이에요
뜨거운 채로 부어야
오이가 아삭하게 잡힙니다
식혀서 부으면 흐물해져요
다음 날부터 드세요
바로 먹으면 겉만 절여져서
안쪽은 아무 맛이 없어요
열 가지 중에 제일 오래 갑니다

5. 소고기 소보로
[재료] 다진 소고기 300g
[양념] 간장 2큰술, 설탕 1½큰술, 맛술 1큰술,
다진마늘 ½큰술
기름이 나오는 재료라
이걸 먼저 볶으면
다음 재료 볶을 때 팬에 안 눌어붙어요.
고기를 볶으면서 나오는 물을
끝까지 날리세요
알갱이가 보슬보슬 흩어질 때까지
물기가 남으면 이틀도 못 갑니다
밥에 얹어도 되고
김밥에 넣어도 되고
주먹밥에 섞어도 돼요
6. 어묵볶음
[재료] 사각어묵 3장, 양파 ½개, 대파
[양념] 물 4큰술, 간장 1½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맛술 2큰술
소보로 볶은 팬을 씻지 마세요
기름기가 남아 있어야
어묵이 잘 볶아집니다.
어묵은 먹기 좋게 썰어
뜨거운 물에 한 번 헹구세요
겉기름이 빠지면
양념이 훨씬 잘 배어요
양념을 다 넣고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졸이세요
물엿이 들어가서
식어도 부드럽고
도시락에 넣기 좋아요
7. 볶음김치
[재료] 신김치 300g, 식용유 1큰술
[양념] 설탕 ½큰술
김치는 기름에 5분 볶아주세요
이보다 짧으면 신맛이 그대로 남고
길면 물이 다 빠져서 질겨집니다.
설탕 반 큰술이
신맛을 눌러주는 역할을 해요
고기를 안 넣어도
김치만 제대로 볶으면 충분히 반찬이 됩니다
완전히 식혀서 담으세요
따뜻할 때 뚜껑을 닫으면
물이 고여서 금방 시큼해져요
8. 떡갈비
[재료] 다진 소고기 500g(또는 소·돼지 반반),
양파 ¼개
[양념] 간장 3큰술, 설탕 1½큰술, 맛술 1큰술,
다진마늘 ½큰술, 참기름 1큰술
한 시간 중에 제일 오래 걸리는 게 이거예요
대신 한 번 만들어두면
평일 저녁 하나가 통째로 해결됩니다
핵심은 치대는 겁니다
한 방향으로 20~30번
이리저리 섞으면 안 뭉쳐져서
굽다가 다 부서져요
한 방향으로만 계속 치대면
손에 착 붙는 느낌이 옵니다
중불로 앞뒤 3~4분
구운 상태로 하나씩 랩에 싸서
냉동해두시면 훨씬 오래 가요

9. 무생채
[재료] 무 300g, 소금 ½큰술
[양념] 설탕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다진마늘 ½큰술,
소금 ⅓작은술, 식초 1큰술
이제 불은 다 껐습니다
무생채는 넣는 순서가 전부예요
설탕을 먼저 넣고 그다음 고춧가루
마늘과 소금 식초는 맨 마지막에~
식초를 일찍 넣으면
무에서 물이 확 나와서
아무리 무쳐도 싱거워져요.
채 썬 무는 소금에 10분만 절이고
꼭 짜지 말고 살짝만 눌러 물기를 빼세요
너무 짜면 아삭한 게 없어집니다
10. 쌈장
[재료] 된장 3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 양파 2큰술,
다진마늘 ½큰술, 다진 대파 ½큰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½작은술
마지막은 섞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된장 셋에 고추장 하나
고추장이 많아지면
쌈장이 아니라 초고추장 맛이 납니다
다진 양파 두 큰술이 들어가면
짠맛이 부드러워지고 씹는 맛도 생겨요
한 통 만들어두면 쌈 싸 먹을 때도 쓰고
비빔밥에도 넣고
오이 찍어 먹기에도 좋습니다^^
써놓고 보니 한 시간이 짧아 보이는데
순서만 지키면 정말 그 안에 끝나요
물 한 냄비 올려서
계란·메추리알·감자를 한꺼번에 삶고
그동안 피클 절임물을 끓이고
팬으로 넘어가서
소보로 → 어묵 → 김치 순서로…
팬을 안 씻고 이어서
마지막에 불 없이 무치는 것 둘
담을 때는 전부 완전히 식혀서
냉장실 안쪽에 넣으시고
꺼낼 땐 마른 수저를 쓰세요.

4가지 정도만 해두셔도 평일이 달라집니다
이번 일요일엔
어떤 것부터 시작해보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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