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가 꽉 끼기 시작했다면 — 굶지 않고 먹는 다이어트 집밥 12가지
작년 가을에 입던 바지를 어제 꺼내 입어봤는데 단추가 안 잠기더라고요 여름 내내 더워서 찬 거 시원한 거...
작년 가을에 입던 바지를
어제 꺼내 입어봤는데
단추가 안 잠기더라고요
여름 내내 더워서
찬 거 시원한 거만 찾다가
저녁은 대충 면으로 때웠거든요
이맘때 다들 비슷할 거예요
옷이 얇을 땐 몰랐는데
긴바지 꺼내는 시기가 되니까
그제야 알게 되는 거죠
근데 저는 굶는 다이어트는
이제 안 해요

40대 넘어가니까
한 끼 굶으면 다음 끼에 폭식하고
그러다 저녁에 라면 끓이는
패턴만 반복되더라고요
그래서 방향을 바꿨어요
밥은 그대로 두고
반찬 조합만 바꾸는 걸로
밥 반 공기에서 한 공기
거기에 단백질 하나 + 채소 하나
이 틀만 지키면
배가 안 고픕니다
아래 열두 개는 그 틀로 짠 조합이에요
왼쪽이 단백질, 오른쪽이 채소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편해요
칼로리는 식약처 식품영양성분 기준을
참고했는데 조리법과 양에 따라
달라지니까 참고만 하세요

1. 두부스테이크 + 양배추채
[재료]
두부 1모, 계란 1개, 다진 양파·당근 적당히
[반죽]
전분 3~4큰술, 소금 ⅓작은술, 후추
두부는 으깨서 면보에 싸고
물기를 꽉 짜요
이게 전부입니다
물기가 남으면 반드시 부서져요
다진 채소 계란 전분 넣고
치대서 동글납작하게
중약불에서 천천히
자주 뒤집지 말고 한두 번만
양배추는 채 썰어 곁들이고
소스는 안 뿌려도 간이 맞아요
저는 급해서 면보없이 물기를 대충 짜고
바로 구웠다가
팬에서 다 부서진적있어요..
2. 삶은 닭가슴살 + 오이무침
[재료]
닭가슴살, 물 잠길 만큼, 대파·통후추
[방법]
끓는 물에 넣고 바로 약불, 20분
여기서 중요한 건 불 세기예요
팔팔 끓는 상태로 계속 두면
결이 거칠어지고 퍽퍽해져요
넣자마자 약불로 낮춰서 20분
불 끄고 뚜껑 덮은 채 5~10분 더
이 여열 시간에 속까지 익으면서
수분이 안 빠집니다
찢어서 오이무침이랑 같이
3. 계란찜 + 콩나물무침
[계란찜]
계란 : 물 = 1 : 1.5, 약불
[콩나물] 끓는 물 3~4분
계란찜은 물을 계란의 1.5배
이보다 적으면 퍽퍽해요
약불로 올리고
80% 익으면 뚜껑 덮어 2분
콩나물은 3~4분
뚜껑은 처음에 정한 대로 끝까지
중간에 열면 비린내가 납니다
4. 애호박 새우젓볶음 + 밥 반 공기
[재료]
애호박 1개, 새우젓 ½큰술
[방법] 센 불 3분
기름 조금에 센 불로 3분
덜 익었다 싶을 때 불을 끄세요
잔열로 딱 맞게 익어요
오래 볶으면 물이 나오고 흐물해집니다
소금 대신 새우젓 반 숟갈이면
간이 끝나요

5. 두부 간장양념 + 시금치나물
[양념장]
간장 4 : 고춧가루 2 : 설탕 1 : 참기름 1 (+물 1)
[시금치] 끓는 소금물 30초
두부는 도톰하게 썰어 부치거나
데워서 양념장만 끼얹어도 돼요
시금치는 딱 30초
오래 데치면 색이 죽고
보관하는 동안 물이 생겨요
찬물에 헹궈 꼭 짜세요
6. 토마토 계란볶음 + 밥 반 공기
[재료]
토마토 1개, 계란 2개
[양념]
간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계란 먼저 센 불에 반쯤 익혀
접시에 덜어두고
같은 팬에 토마토 1~2분
가장자리로 간장 굴소스
불 끄고 계란 다시 넣어
두세 번만 섞기
불 켜둔 채 오래 섞으면
계란이 토마토 물을 먹어서
질겨지고 국물이 흥건해져요
7. 구운 두부 + 오이냉국
[오이냉국]
물 600ml + 소금 1 : 설탕 4 : 식초 6 (큰술)
아직 낮엔 더우니까
이 조합이 잘 넘어가요
얼음 녹으면 싱거워지니까
그때 식초 조금 더 넣어주세요
황금비율 6:1:4:6

8. 오버나이트 오트밀 (아침 대용)
[재료]
롤드오트 40g, 우유 100ml, 요거트 2숟갈
[방법] 냉장 하룻밤
저녁에 과식하는 날은
대개 아침을 거른 날이더라고요
전날 밤에 섞어두면
아침에 숟가락만 들면 됩니다
퀵오트로 하면 죽처럼 퍼지니까
롤드오트로, 이틀 안에 드세요
9. 우유 오트밀죽 (저녁이 늦어질 때)
[재료] 롤드오트 40g, 우유 200ml, 소금 1꼬집
[방법] 전자레인지 2분
오트와 우유는 1 대 2
그릇은 넘치니까 두 배 크기로 해주세요
10. 소고기 소보로 + 상추쌈
[재료] 다짐육 300g
[양념] 간장 2큰술, 설탕 1.5큰술,
맛술 1큰술, 마늘 ½큰술
핏물 닦고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바싹 볶다가
양념장 넣어서 볶아주면 완성
수분이 남으면 금방 상하고
쌈에 싸면 흘러내려요
밥 조금에 소보로 얹어
상추에 싸면 한 끼가 됩니다
11. 구운 채소 한 접시 + 삶은 달걀 2개
[재료] 애호박·가지·파프리카·양파 적당히
기름은 팬에 얇게만
소금 후추만 하고 노릇하게
달걀은 삶아서 두 개
이 조합이 제일 손이 덜 가요
12. 콩나물밥 + 양념장 조금
[재료] 콩나물 한 줌, 밥 지을 때 함께
[양념장] 5번 양념장을 절반만
밥 지을 때 콩나물을 얹어
그대로 취사하면 됩니다.
양념장은 조금만 넣어야
밥을 덜 먹게 되더라고요~~
굶어서 빼는 건
이 나이엔 오래 못 가더라고요
밥 양은 그대로 두고
단백질 하나 채소 하나
이 틀만 지켜도 저녁이 달라져요
두부와 나물류는 이삼일 안에,
볶음은 닷새 안에 드세요~

오늘 저녁, 이 중에 제일 먹고 싶은 건
어떤 거예요?

가볍게 챙기는 꿀조합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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