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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경양식집에서 먹던 그 맛 — 집에서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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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경양식집에서 먹던 그 맛 — 집에서 10가지

계단을 올라가면 문에 종이 달려 있고 자리에 앉으면 물수건이랑 나이프, 포크가 먼저 나왔어요 ​ 돈까스 하나 시켰는데 수프가 먼저 나오고 그다음에 샐러드가 나오고 접시 하나에 밥이랑 스파게티랑 샐러드가 다 같이 담겨 나왔죠:) ​ 그 맛이 특별했던 게

계단을 올라가면 문에 종이 달려 있고

자리에 앉으면 물수건이랑 나이프,

포크가 먼저 나왔어요

돈까스 하나 시켰는데

수프가 먼저 나오고

그다음에 샐러드가 나오고

접시 하나에 밥이랑 스파게티랑 샐러드가

다 같이 담겨 나왔죠:)

옛날 경양식집에서 먹던 그 맛 — 집에서 10가지

그 맛이 특별했던 게 아니라

소스가 특별했던 거였어요

집에서 해보니까

소스 세 가지만 알면 거의 다 되더라고요

돈까스소스에 케첩 섞은 갈색 소스

마요네즈에 피클 다진 타르타르

마요네즈에 케첩 섞은 사우전드

이 셋으로 아래 열 가지가 다 나와요


옛날 경양식집에서 먹던 그 맛 — 집에서 10가지

1. 함박스테이크

[재료] 다진고기 300g(소고기 7 : 돼지고기 3),

양파 1개, 빵가루 ½컵, 계란 1개, 케첩 1큰술,

다진마늘 ½큰술, 소금·후추

[소스] 돈까스소스 3큰술, 케첩 1큰술,

설탕 ½큰술, 물 2큰술

가장 중요한 게 양파예요

양파를 먼저 볶아서 식혀 넣으세요

생양파를 그냥 넣으면

굽는 동안 물이 나와서

반죽이 다 부서집니다

반죽을 빚을 때는

가운데를 움푹 눌러주세요

구우면 가운데가 부풀어 오르거든요

굽는 건 중약불

센불로 하면 겉만 타고 속은 빨개요

한쪽이 노릇해지면 뒤집고

물을 조금 부은 뒤 뚜껑을 덮어

속까지 익히면 실패가 없어요


2. 오므라이스

[재료] 찬밥 1공기, 계란 2개, 다진 돼지고기 50g, 양파 ¼개, 당근 약간, 케첩 2큰술, 버터 ½큰술

[소스] 돈까스소스 3큰술, 케첩 1큰술,

올리고당 ½큰술, 물 30ml, 버터 1조각

케첩밥이 반이에요!

밥에 케첩을 넣고 30초를 더 볶으세요

넣자마자 불을 끄면

신맛이 그대로 남고 밥이 질어져요

케첩이 밥알에 코팅되면서

색이 짙은 벽돌색으로 바뀔 때

그때가 딱이에요

찬밥을 쓰면 밥알이 더 잘 떨어져요

계란은 얇게 부치고

윗면이 아직 촉촉할 때 불을 끄세요

접는 동안에도 익어요


3. 돈까스

[재료] 시판 냉동 돈까스 1장

[소스] 돈까스소스 3큰술, 케첩 1큰술,

설탕 ½큰술, 물 2큰술

집에서 튀김옷 입히는 건 솔직히 일이에요

시판 냉동 돈까스를 쓰시고

튀김 온도랑 시간은 봉지 뒤에 적힌 대로 하세요

제품마다 다릅니다

대신 소스를 직접 만드세요

그게 경양식집 맛의 전부거든요

돈까스소스 셋에 케첩 하나

설탕 반 큰술, 물 두 큰술

약불에서 살짝만 끓이면 돼요

너무 졸이면 짜지고 뻑뻑해져요

걸쭉해지는 신호가 보이면 바로 불을 끄세요


4. 생선까스 + 타르타르소스

[재료] 시판 냉동 생선까스 2장

[소스] 마요네즈 6큰술, 다진 피클 3큰술,

다진 양파 ⅓개, 레몬즙 1큰술, 설탕 1큰술,

삶은 달걀 1개(선택)

타르타르는 비율만 알면 5분이에요

마요네즈 6, 다진 피클 3

다진 양파, 레몬즙 1, 설탕 1

양파는 다져서

찬물에 잠깐 담갔다 쓰세요

안 그러면 매운맛이 계속 올라와요

삶은 달걀을 다져 넣으면

가게에서 먹던 그 되직한 느낌이 나요

피클은 물기를 꼭 짜서 넣으세요

안 짜면 하루 만에 소스가 묽어져요


옛날 경양식집에서 먹던 그 맛 — 집에서 10가지

5. 양송이 크림수프

[재료] 양송이 200g, 양파 ¼개, 버터 2큰술,

밀가루 2큰술, 우유 500ml, 소금·후추

수프는 루가 전부예요

버터와 밀가루를 1:1

각각 2 큰술씩

약불에서 계속 저어가며 볶으세요

기포가 올라오고 색이 살짝 변하면 완성이에요

이걸 안 만들고 우유에 밀가루를 바로 풀면

덩어리가 지고 묽어요

양송이는 씻지 말고

젖은 키친타월로 닦으세요

물을 먹으면 향이 날아갑니다

버터에 양파와 양송이를 볶아

우유 절반과 함께 갈고

루를 합쳐 중불에서 끓이며

남은 우유로 농도를 맞추면 돼요


6. 양배추 샐러드 + 사우전드 드레싱

[재료] 양배추 ¼통, 당근 약간

[드레싱] 마요네즈 3큰술, 케첩 1큰술,

다진 피클 1큰술, 다진 양파 2큰술, 레몬즙 약간

마요네즈 셋에 케첩 하나

이게 그 분홍색 드레싱이에요~

양배추는 최대한 가늘게 채 썰고

찬물에 10분 담갔다가

물기를 완전히 털어야 아삭해요

물기가 남으면

드레싱이 그대로 흘러내려요

양파도 다져서 찬물에 10분

매운맛을 빼야 계속 먹을 수 있어요

드레싱은 먹기 직전에 뿌리세요


7. 마카로니 샐러드

[재료] 마카로니 150g, 오이 ½개, 당근 약간,

삶은 달걀 1개

[양념] 마요네즈 4큰술, 설탕 ½큰술, 소금 ⅓작은술

접시 한쪽에 늘 담겨 있던 그거예요

양념은 감자샐러드와 똑같아요

마요네즈 넷, 설탕 반, 소금 삼분의 일 작은술

마카로니는 봉지에 적힌 시간보다

1분 더 삶으세요

식으면서 단단해지거든요

오이는 얇게 썰어

소금에 10분 절였다가 꽉 짜세요

이걸 건너뛰면 다음 날 물바다예요

삶은 마카로니는 찬물에 헹궈

물기를 완전히 뺀 뒤 버무립니다


8. 버터 필라프

[재료] 밥 1공기, 버터 1큰술, 양파 ¼개,

당근·완두콩 약간, 소금 1꼬집, 후추

접시 구석에 담겨 나오던

노란 볶음밥이에요

버터에 양파를 먼저 볶고

당근과 완두콩을 넣은 다음

밥을 넣어 볶습니다

간은 소금 한 꼬집과 후추만

케첩을 넣으면 다른 음식이 돼요

밥알을 뭉개지 말고

주걱을 세워서 털어내듯 볶으세요

함박이나 돈까스 옆에 조금만 담으면

그 시절 접시가 그대로 나와요


옛날 경양식집에서 먹던 그 맛 — 집에서 10가지

9. 경양식 카레라이스

[재료] 시판 고형카레 ½상자, 돼지고기 200g,

감자 1개, 당근 ½개, 양파 1개, 밥

경양식집 카레는

건더기가 아주 잘게 들어 있었어요

감자와 당근을 작게 깍둑썰면

그 느낌이 나요

물 양은 카레 상자 뒤에 적힌 대로

임의로 줄이면 뻑뻑해집니다

고형카레는 불을 끄고 넣어 녹이세요

끓는 상태에서 넣으면 덩어리가 남아요

다 녹으면 다시 약불로 5분

그래야 걸쭉해집니다


10. 콘 샐러드

[재료] 옥수수 통조림 1캔, 마요네즈 2큰술,

설탕 ½작은술, 소금 1꼬집, 후추

이건 만드는 게 아니라 섞는 거예요

옥수수는 체에 밭쳐

국물을 완전히 빼세요

남으면 마요네즈가 다 풀어져요

마요네즈 두 큰술에

설탕 반 작은술, 소금 한 꼬집

후추를 살짝 뿌리면

그 시절 맛이 나요

빵에 올려 구워도 맛있고

샐러드 옆에 한 숟갈 담아도 돼요


옛날 경양식집에서 먹던 그 맛 — 집에서 10가지

만들다 보니

그 집 음식이 대단했던 게 아니라

그날이 특별했던 거였구나 싶더라고요..ㅎㅎ

접시 하나에 이것저것 담아

한 상 차려보시면

그때 기분이 조금은 돌아옵니다

수프는 미리 끓여 냉장고에 두시면

다음 날 데워서 드셔도 괜찮아요

그 시절 그 집에서

제일 자주 시키셨던 건 뭐였나요?

옛날 경양식집에서 먹던 그 맛 — 집에서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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